12지구 존 이 후보-성희롱 문제로 악재

샌퍼난도 밸리 지역의 LA 시의회 12지구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존 이(사진) 후보가 지난 2014년 부하 여직원에게 성희롱 소송을 당했던 사실이 다시 부각되면서 오는 6월 치러질 선거에서 이 후보를 둘러싼 이같은 논란이 변수로 작용할 지 주목되고 있다고 LA타임스가 1일 보도했다. 

이날 LA 타임스는 지난 2014년 10월 미치 잉글랜더 시의원 사무실에서 일하던 전직 여성 보좌관 멜로디 하라미요가 미치 잉글랜더 시의원 사무실에 성희롱 문화가 만연해 있다고 주장하며 미치 잉글랜더 의원을 비롯해 당시 수석보좌관이었던 존 이 후보, 그리고 LA 시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었다. 

당시 LA 카운티 수피리어코트에 제출된 소장에 따르면 하라미요는 잉글랜더 시의원의 수석보좌관이던 존 이 후보가 그녀의 성생활과 남자친구의 성적 능력 등에 대해 물어오는 등 성적으로 부적절한 발언들을 반복하며 성희롱을 했다고 주장했었다.

이에 대해 존 이 후보는 당시 이같은 의혹을 전면 부인했고, 소송은 결국 LA 시정부가 7만5,000달러의 합의금을 지불하며 마무리됐지만, 최근 미투 운동이 확산된 분위기 속에서 이 성희롱 소송이 존 이 후보의 선거운동에 변수가 될 수도 있다고 LA타임스는 분석했다. 

미치 잉글랜더 전 시의원의 사퇴로 이뤄지는 이번 보궐선거에는 존 이 후보를 포함해 21명의 후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이같은 논란이 현재 존 이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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