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큰일났다. 휴대폰 다 바꿔” 정준영:”미국에 버리고 와”

불법 촬영물을 생산하고 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가수 정준영(30)이 기존에 쓰던 휴대폰을 미국에 버리고 왔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MBC에 따르면 경찰 수사기록에는 “승리와 정준영, 최종훈 등 단체 카톡방 멤버들은 모의라도 한 듯 휴대폰을 모두 교체한 상태”라고 적혀있다. 

특히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는 지난 11일 자신들의 단체 카톡방 내용이 세상에 알려지자 대화방 멤버들에게 “휴대폰을 바꾸라”고 지시했다. 당시 촬영차 미국에 머물러 있던 정준영은 미국에서 휴대폰을 버리고 새로 구입한 뒤 귀국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하지만 정준영은 지난 15일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와 “회자되고 있는 ‘황금폰’에 대해서도 있는 그대로 다 제출하고 솔직하게 모든 걸 다 말씀 드렸다”고 했다. 동영상이 들어 있는 자신의 휴대폰을 모두 제출한 것처럼 말했지만 최근에 사용하던 휴대폰은 제출하지 않은 셈이다. 이미 불법 행위가 드러난 2015~2016년 당시 과거 휴대폰만 제출한 것으로 보인다. 

승리와 다른 단톡방 멤버들도 모두 새 휴대전화를 경출했기 때문에 경찰 수사는 공익 제보로 제출된 3년 전 대화 기록에 의존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승리에 대해서도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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