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7일 목요일 핫이슈- 지구는 계속 뜨거워지고 있다

1. 이번주 발표된 데이터

– NOAA와 NASA가 발표한 자료는 먼저 지난 5년간은 사상최고로 더웠다고 전제하고 있습니다.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예정보다 늦은 어제 발표된 자료들인데, 그래프를 보면 온 지구가 붉게 물들어 있습니다.
– 지난 5년의 연평균기온은 1880년 세계 각지역의 온도를 기록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더웠던 해…2016년이 가장 더웠고, 2015년, 2017년 그리고 작년순..
– 작년 지구촌은 20세기 평균 기온보다 화씨 1.42도 올랐는데, 계속 온도가 상승하는 것도 42년간 이어지고 있습니다. 2005년 이후 9번의 최고온도 기록이 갱신됐을 정도.
– 단순히 몇도를 찍었는가의 문제를 넘어야 할 때…가장 더웠던 해라는 말이 낯설지 않은데요.. 2001년 이후 19년간 18해가 가장 더웠던 해였습니다.
– 해양도 마찬가지로 평균온도보다 1.19도 정도 상승, 대지의 경우 2.02도 상승..바다로 역대 4번쨰로 더운 바다로 기록. 
– 유럽 대부분, 뉴질랜드, 중동 일부 지역과 러시아까지 사상 최고기온 기록..태평양, 대서양 일부는 최고 기록…

2. 미국의 경우 각종 자연재해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 지구 온난화에 따른 것이다라는 주장도 있다. 이번 자료에서는 재해피해 규모도 상당하다는 지적.

– NOAA는 수십억 달러의 기후변화 자연재해라고 제목을 달아 미국의 한해 현황을 나열…작년 미국은 14건의 기후변화 재해가 기록됐고 각각 10억달러의 피해규모…전체 추산하면 910억 달러 피해…1980년 이후 4번쨰 높아
– 여기에는 허리케인 마이클 250억달러, 캘리포니아 울시를 비롯해서 북가주와 남가주에 역대 최악의 산불들과 허리케인 플로렌스 피해 각각 240억달러
– 더 중요한것은 인명피해…14건의 자연재해로 247명 사망…기록과 수치들을 보면 매우 심각하다 수준을 넘어서고 있는 모습…
– 지난 3년동안 미국은 45건의 대형 기후변화 재해를 기록해 다른때보다 더 많고 잦아져습니다. 당연히 인명, 재산피해, 복구 기금까지 더 늘고 있다는 지적.

3. 지구 온난화 피해는 통상 극지방 소멸로 대변되는데, 작년은 더 두드러졌던 한해

– 작년은 극지대에 대한 경고를 다시 확인하는 해…양극지대의 얼음확장은 크게 줄었습니다. 계절이 변하면서 녹았다 얼기를 반복하는데 녹는 규모가 더 크고, 지구가 더워지면서 다시 어는 규모는 줄어들고 있는 상황
– 특히 북극이 더 심한데 북극얼음의 최후능선으로 불리던 만년빙이 부서져 내린 해입니다. 그린란드와 남극의 소멸이 진행되면서 평균 해수면 상승
– 해수면 온도 상승 더해지면서 생태계 심각한 피해… 해수면 상승으로 육지 소실되는 중…
– POLAR VORTEX 여파…미국을 덮친 북극 한파, 엘에이의 추운 날씨, 강우량까지 비가 너무 많이와도 걱정되는 상황…적게오면 가뭄 걱정…그만큼 지구 온난화로 인류는 진퇴양난 빠진 듯…
– 아직 관련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갑자기 북극 자기장이 매우 빠르게 이동한다는 뉴스도 여러분들이 한번 살펴보면 좋을 듯 합니다.

4. 그런데 미국은 트럼프가 앞장서서 기후변화 일축…파리 기후협정 탈퇴..어제 연두교서에서도 석유/천연가스 최대 생산국이 됐다고 자랑..

– 대선 레이스때 부터 제조업 부흥을 강조하면서 끊임없이 기후변화를 부정해오고 있습니다. 공화당 기조이기도 한데요…어제 국정연설 후, 포드는 2020년형 대형 트럭을 소개했습니다. 무려 7.3리터 8기통입니다.
  이게 왜 걱정되는 부분이냐 하면, 그동안 포드나 GM등 미국 자동차사들은 힘은 좋고 연비는 낮은 차량에 힘써왔습니다. 전기차는 둘째치더라도 트럭 역시 최대 6기통으로 자가제한을 두는 행보였는데
  8기통을 부활시킨 것입니다. 물론 경제적인 모델도 있겠지만 트럼프 행정부와 발맞춰 기름 펑펑쓰는 차량판매 증가에 열을 올릴것으로 예상돼 지구 온난화가 더 심화될 우려가 큽니다. 
– 작년말, 연방정부 산하 과학자들의 기후변화 보고서가 나온적 있습니다. 그때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과 같은 지적인 사람도 믿지 않는 것 이라고 일축했죠.
– 그러면서 과거에는 지구 냉각화를 걱정했는데 이제는 지구 온난화인가 라면서 반박도 했는데, 워싱튼 포스트에 따르면 1970년대 지구 냉각화 우려 주장들이 있었다고는 합니다. 그러나 과학적 동의나 공감대는 없었다고 못박았습니다.
  즉 지금 지구 온난화에 대한 많은 우려와는 다르다는 것입니다.

5. 기후변화는 민주당 그래서 공화당은 반대에 서있는 것인지 아니면 그 반대인지

– 앨고어 전 부통령이 기후변화의 상징처럼 각인되기는 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민주당 대통령들이 더 이 문제에 관심을 가져온 것도 맞습니다. 이게 미국이 가진 도의적을 포함한 책임때문인데요
  선진국들의 경제발전을 보면 공해가 많은 설비들을 이미 개발도상국 또는 그 이하 경제수준 국가에 마련해 왔습니다. 그러면 그곳은 공해가 심하게 되고, 선진국은 공해가 적어지게 됩니다. 
  그런데 공해를 처리하고 친환경으로 돌아오는 기술력까지는 전수하지 않는다는 비난을 듣고 있습니다. 또한 교토의정서나 파리 기후협정등에 미국은 그리 적극적이지 않아 왔다는 지적도 큽니다. 돈도 막대하게 들고…
– 기억할지 모르겠습니다만 미국은 1990년대 이미 전기차를 적극 수용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CA가 주도적이었는데 GM의 EV1 차량들이 주로 주정부 공무원 차량으로 제공됐었습니다. 가주의 ZERO EMISSION 정책 때문이었는데
  하지만 곧 GM에 의해 수거돼 폐기처분됐습니다. 당시 정유회사들과 엔진 오일 회사등 각종 로비로 정치권이 몸살을 앓았고 결국 제로 에미션이 철폐되면서 EV1이 폐기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습니다.
  만일 그때 미국이 전국적으로 강하게 시행해 EV1을 정착시켰다면…그래서 2019년을 맞았다면 지금보다는 걱정이 덜했을 것 같다는 생각 듭니다. 정말 너무 늦어버린것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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